경북농업기술원, 한국포도수출연합회와 업무협약 체결
포도 신품종 보급·확대, 수출포도 재배농가 육성 협력

 

[경안일보=김구동기자] 경북도는 22일 농업기술원에서 지역에서 육성한 포도 신품종 보급 및 수출활성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위해 한국포도수출연합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신용습 농업기술원장, 황의창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포도 산업의 발전과 경북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한 양 기관의 윈-윈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협약내용은 포도 수출용 고품질 신품종 육성 및 보급을 위한 공동 연구와 유망 포도 신품종의 수출 증대 및 시장 확대, 국산 신품종 재배농가의 수출역량 확대를 위한 기술 교류 및 컨설팅 강화가 주요 골자이다.
한국포도수출연합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지원을 받아 고품질 포도의 안정적인 수출, 수출업체간 과당 경쟁을 방지하고 국산 포도의 수출 확대 지원을 목적으로 2019년 5월 생산자 조직과 수출업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포도 수출 통합조직으로 86개 생산자 단체와 89개 수출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협약 체결을 통해 △경북 육성 포도 품종의 고품질 생산 기술 공동연구 추진 △포도 유망 국산 신품종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보급 △경북 육성 포도 신품종 재배농가 양성을 위한 정보교류 및 컨설팅 협력 △ 포도 수출증대 및 시장 확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북의 포도 수출액은 3268만 달러로 국내 포도 수출액(3730만 달러)의 87.6% 차지하며, 전국 1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 2020년 보다 20.6% 증가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인도네시아, 러시아, 네덜란드, 영국 등 신시장 개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수출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한편, 지역 포도 수출액 중 청포도 샤인머스켓 품종의 비중이 97.3%로 단일 품종에 편중돼 있어 홍수 출하 등 특정 시기에 가격하락의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수출 품종의 대부분이 외국산으로 해외 로열티 지급 문제도 대두되고 있어 종자 주권 획득 및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고급 국산 품종이 필요하다. 
특히, 시장 가격이 고가로 형성된 중국 수출에서는 적색을 좋아하는 문화로 프리미엄급 적색품종 개발과 재배 농가 육성이 경북 포도 수출 경쟁력 증대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수출 포도의 국산화와 적색 등 다양한 품종 보급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해 국내 수입산 포도 품종에 대응하고 수출 가능한 유망 고품질 국산 품종 육성·보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수출 효자 품목인 포도 산업 발전을 위해 품질이 우수한 국산 품종을 육성하고 생산 및 선별, 보급, 수출, 마케팅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포도의 세계화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구동 기자 ga7799@g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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