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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한 송이에 12만 원…중국이 반한 ‘K-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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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채널A 2021-11-20 19:40
22-01-11 16:2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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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한 송이에 십만 원이 넘는데도 중국에선 없어서 못 먹습니다.
샤인머스켓 얘긴데요.
그 중에서도 한국산 인기가 단연 최고라니 물가 압박 속에도 중국 최상위층 소비력은 전혀 꺾이지 않았나 봅니다.
세계를 가다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 도심에 있는 전세계 2위 매출 규모의 명품 백화점.
식품관을 찾았더니 한국산 샤인머스캣이 입구부터 자리잡았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반투]
"한국 포도는 최상위층 고객을 위한 최고급 제품입니다. 그래서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놓습니다."
 


[리포트] 

1kg 한 송이 가격은 640위안, 우리돈 12만 원으로 국내 가격보다 최대 5배 비쌉니다.
중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고급 과일로 자리잡은 샤인머스캣으로 VIP 고객들의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소비자]
"껍질이 정말 얇고, 향과 맛도 상당히 좋습니다."


[판매원]
"중국산 포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입니다. 확실히 과육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공성근 기자]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나왔습니다.
국산 샤인머스캣은 매일 새벽 이곳을 통해 베이징 등 인근 도시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샤인머스캣을 확보하려는 도매상들은 물량 부족을 호소합니다.


[장티엔쥔 / 과일 도매상]
"상하이 항구에서 컨테이너로 베이징에 들어옵니다. 그제 받은 물건은 이미 다 팔리고 이만큼만 남았고요. 내일 더 들어옵니다."


[리포트]
상자에 붙은 'k-grape' 마크는 이제 최고급을 상징합니다.
지난 4년간 100배 가까이 성장한 대중 포도 수출 가운데 대부분은 샤인머스캣입니다.
일본이 샤인머스캣 품종을 처음 개발했지만 품종보호권은 우리가 먼저 취득해 국제 수출권한을 얻었습니다.
품종 개량과 저장 방법도 개선해 효자 품목이 됐지만, 재배 면적을 늘려가는 중국산의 위협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권한이 없는 중국산은 내수 시장만을 겨냥해 가격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연수 / aT 중국지역본부장]
"우리 포도가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에서도 같은 품종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우리 제품이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신제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리포트]

10년의 검역 과정을 거친 국산 파프리카도 지난해 중국 수출을 시작하는 등 

고급화로 무장한 우리 농산물이 전세계 애그플레이션 속에서도 대륙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혜리

사공성근 기자 402@donga.com